Dr. Park의 뷰티 스토리

칼럼 148번 – 써마지 시술 시 왜 수면마취를 하면 안 될까?

들어가며

간혹 써마지 시술시 수면마취가 가능한지를 묻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나 본원에서는 수면마취를 권하고 있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써마지 시술시 수면마취는 절대 금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써마지 시술 시 수면마취를 왜 하면 안 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면마취 필수일까?

최근 많은 병ㆍ의원에서 수면마취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술 강도는 높이고 시술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의사가 권하기도 하지만,

시술 받는 것에 대한 공포심으로 손님 또는 환자분 스스로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환자의 요청이나 의료진의 필요에 의해서

'잠깐 잠을 자고 깨어나는' 수면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수면마취'라고 합니다.

많은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이때 사용되는 약제는 주로 혈관에 주사해 수면을 유도하는 정맥 주사제입니다.

그렇다면 시술을 목적으로 한 수면마취에 무방비로 노출돼도 괜찮을까요?

답은 ‘No’입니다.

수면마취의 위험성

수면마취에 대한 안전성은 '완벽하다'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한 사례로 모 패션 잡지 기자가 의료 사고를 당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지방 분해 레이저 시술을 받았는데 갈수록 머리가 띵하고 아파서(시술 부위는 복부) 검사를 해봤더니

뇌진탕이라는 것이죠. 병원에 가서 따졌더니 수면마취 도중 침대에서 떨어져 생긴 일이라며

결국 잘못을 시인했다고 합니다. 수면 마취를 한게 화근이었던 것이죠.

수면마취는 완전히 무의식 상태에 빠지는 것이 아닙니다. 신체적 활동은 저하되지만, 동물적 본능은 남아있게 되죠.

즉, 운동신경은 남아있어 약간의 통증에도 즉각 반응하게 됩니다.

의식이 깨어 있을 때는 아파도 참을 수 있지만 수면 마취 동안에는 아프면 무의식적으로 움직이게 되므로,

시술이 어렵고 오히려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수도 있습니다.

또한 시술 도중 혼수, 뇌사상태 또는 사망까지 이르는 의료사고도 볼 수 있습니다.

자칫 용량과다로 환자의 자발 호흡이 멈추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써마지와 수면마취가 안 맞는 이유는?

(1) 가장 큰 이유는 써마지 본사에서 수면마취를 하지 않도록 권장합니다.

심지어 국소마취제도 사용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2) 이유는 위에서 말한대로 수면마취는 대부분 꿈틀꿈틀~ 움직임이 발생합니다.

실제로 수면마취중 움직이는 바람에 침대에서 떨어져 뇌진탕이 일어난 적도 있었으니까요.

내과에서 수면 내시경 할 때 간호사분들이 어깨를 꽉~ 잡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3) 시술 도중 움직임으로 써마지팁과 표피간에 부적절한 마찰이 생기면 abrasion(찰과상)이 생길수 있습니다.

(4) 제대로 접촉이 안되면 부작용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전달이 100% 일어나지 않습니다.

(5) 또한 써마지는 파라미터 잡을 때 Patient Feedback 이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수면마취를 하게 되면 Feedback 이 불가능합니다.

코믹한 유튜브 동영상 하나 링크하겠습니다. 수면마취중 움직임이 극단적으로 일어나는 장면입니다.

치과인것 같고 마취받은 분이 무의식적으로 자동차 운전을 하시네요. ㅎㅎ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3otgwENXDvA

마치며

모든 수면마취가 나쁘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근 불필요하게 자주 시행되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리프팅 레이저 하나를 할 때도 수면마취가 남용되는 듯하여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메디라인 박준우 원장이었습니다.